최근 우리사회에 NGO 바람이 불고 있다. 언론사들의 주목과 행정기관들의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근대화와 민주화의 진전을 토대로 삶의 질을 더욱 높이고 사회를 풍부하게 발전시키기 위해 당연하고도 바람직한 현상이다. 하지만 자칫 그러한 현상들이 한 시기의 유행이나 거품에 그치지 않을까 염려된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시민단체들의 내실있는 조직운영과 풀뿌리단체들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민사회의 활성화와 시민단체의 전문성 및 운영능력개발을 위해 좋은 일을 해온 한국휴먼네트워크가 이번에 사회활동가를 위한 종합메뉴얼을 번역,소개하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의 시민운동도 결코 연륜이 짧지는 않지만 현장에서 피땀흘려 일궈온 소중한 경험들이 체계적으로 축적되고 연구되지 못하였다. 개인활동가 수준에서 사장되거나 수공업적으로 전수되는 경우가 많았다.
비록 이 책자가 미국의 사회환경을 토대로 하고 있어 우리 현실에 직접 적용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실제 사업을 세부적으로 조직하거나 단체의 운영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특히 지역사회의 어려운 조건에서 분투하는 활동가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하며, 더 나아가 우리 현장의 생생한 경험들이 녹아있는 한국판 매뉴얼을 빠른 시일내에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열린사회시민연합 기획실장 박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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