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지방출장을 가면서 오랜만에 경부선 기차를 탔습니다. 경상도 청도지방을 지나면서 차장 밖으로 본 가을 풍경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집마다 주렁주렁 열려있는 감나무며 가을걷이가 끝난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며 마음이 한결 흐믓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회원여러분도 항상 쫓기는 듯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가끔은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지요?
지난 10월 26일부터 2박3일간 천안 주택은행 연수원에서 열린사회가 주관한 “풀뿌리공동체운동 활동가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열린사회 각 지부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온 풀뿌리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상호 활동경험도 교류하고 환경, 아동복지, 주민자치, 자원봉사, 삶터가꾸기 등 각 분야별로 활동방향과 방법들에 대해 토론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열린사회가 새롭게 전개하고 있는 ‘풀뿌리공동체운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그만큼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무거워졌습니다. 대외적인 사업 못지 않게 회원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9월에 발간된 회원활동 길라잡이 “우리들, 아름다운 사람들”은 부족하나마 회원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월달에는 각 회원소모임 간부들이 참여하는 “회원활동 워크숍”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좋은 성과 있기를 기대합니다.
얼마 전 암으로 투병하던 김애련 회원이 우리 곁을 영영 떠나갔습니다. 여러 지부와 회원들께서 나서서 모금도 하고 쾌유하기를 손모아 빌기도 했건만 운명의 힘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느 덧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문턱을 넘어오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더불어 함께 크는 우리, 열린사회 회원 여러분! 환절기에 건강 조심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시기를 바랍니다.
2000. 10. 31 박홍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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