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5일 목요일

21세기의 희망, 자원봉사(1999.11/시대정신)


21세기의 희망, 자원봉사


열린사회시민연합 기획실장, 박홍순

볼런티어(Volunteer)는 라틴어의 Voluntas(자유의지)에 사람을 뜻하는 er를 붙인 것인데, 이 말은 "인류사회의 협조를 향한 인간 개인의 자발의지"를 의미한다. 자원봉사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1997년판 [사회복지백과사전](Encyclopedia of Social Work)에서는 Volunteer를 모든 분야의 사회복지 활동에 관련된 민간조직이나 공공기관에서 보상없이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여기서 서비스 분야는 가정과 아동복지, 교육, 보건과 정신보건, 지역사회개발, 주택과 도시재건, 교정분야를 포함하는데, 전통적인 활동으로서의 직접적인 서비스 활동 외에 변화 및 시민참여활동, 정책결정에의 참여, 자조활동, 모금활동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자원봉사를 완전한 자유의지에 따라 타인과 사회를 위해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노력의 대가를 지불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 분야는 단순히 사회복지 분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등 인류의 전 생활분야에 걸쳐 적용될 수 있으며, 또 그러한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추세이다.
자원봉사는 근대적 시민권(civil right)의 기반인 개인의 해방과 자각에 기초한다는 의미에서 전근대적 ‘봉사’나 종교적 ‘자선’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일부에서는 '봉사'라고 하는 용어가 사람들로 하여금 개인의 자발성을 무시하고 봉건적 충성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에 '봉사'라는 낱말을 빼고 그냥 '자원활동'이라고 부르는 경향도 있는데 본래 Volunteer 활동은 근대적 성숙을 전제로 하여 발전된 개념이므로 더 적절한 번역어가 나오기 전까지는 ‘자원봉사활동’이라는 온전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자원봉사의 특징은 자발성, 공익성, 무보수성 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자원봉사는 Voluntas라는 어원 자체가 말해주고 있듯이 개인의 자주적인 의사로 자발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것이므로 근대적 의미의 자아에 대한 각성과 해방을 기초로 하고 있다. 자원봉사는 각 개인이 사회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자각하고 타인에게 또는 타인과 함께 봉사활동을 경험함으로써 인격적 성장을 가져옴과 동시에 자신의 잠재능력을 실현하는 자아실현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 자원봉사자는 특정 개인이나 계급,계층의 이해를 실현하기 위해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이익과 발전, 즉 공동선을 실현하기 위하여 활동한다. 아무런 대가없이 자발적으로 일하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가족이나 혈연, 지연 등 1차적 관계에 있는 어떤 집단을 위해 봉사한 것이라면 자원봉사라 부르지 않는다. 자원봉사활동은 자신의 영리나 특정 종교의 확장, 또는 특정 집단의 이익이나 특권을 지지하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된다. 자원봉사 활동은 한 개인이 사회적 관계 속에서 자신의 소속감과 책임성을 자각하고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기 때문에 강한 사회성을 특성으로 하고 있다. 자원봉사 활동은 공동체 의식을 높일 뿐 아니라 그러한 생활을 실현하는 장이다. 공동체성은 사회에 대한 소속감, 주인의식,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며 자원봉사 활동은 이러한 특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 활동은 일회적이고 우연한 활동이 아니라 의도되고 계획된 활동을 말며, 일정기간 지속되는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활동 자체가 임의로 변경되거나 단결되어서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는 것이다. 우연히 길을 걷다 길에 쓰러져 있는 환자를 도와주었다든지, 개인적으로 동네 어린이놀이터에 깨진 병조각을 주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하였다든지 하는 일은 자원봉사적 활동(Voluntaty activity)은 될 지 모른지만 자원봉사 활동(Volunteer activity)은 아니다.

그런데 자원봉사는 근대자본주의 시장경제원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원리에 의해서 실현된다. 기존의 사회운영원리가 이윤동기를 매개로 철저한 ‘give and take'의 법칙이 적용되는 것이라고 한다면, 자원봉사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사회전체와 그 구성원들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자신의 능력과 시간을 제공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전혀 새로운 것이다. 70년대 이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제3영역(The third sector)은 정부, 공공영역인 제1섹터와 기업, 시장영역인 제2섹터와는 달리 기부금과 자원봉사활동에 의해 운영되는 영역으로 21세기 인류의 행복과 발전을 좌우할 핵심적 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때문에 자원봉사는 단순히 근대사회가 갖고 있는 모순과 문제점을 보완하는 비공식적 영역의 보조적 활동에 그치지 않고 미래사회를 주도할 새로운 생활양식을 예비하는 시대적 요청이 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인류의 지향을 한 마디로 표현해 본다면 ‘사랑’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다. 근대 진보운동이 실현하고자 했던 주요한 이념은 ‘자유와 평등’이었다. 지난 수세기에 걸쳐 인류는 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자유와 평등의 문제는 물질문명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확대를 통해 어느 정도 실현되고 정착의 단계에 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 인류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발전된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새로운 사회는 사람들 사이에 ‘사랑’이 넘쳐나는 사회이다.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들이 어떠한 억압과 권위로부터도 자유롭고 어떤 차별로부터도 평등할 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한 성원으로서 자신을 인식하고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과 전체공동체의 발전을 위하여 기꺼이 자신을 희생할 줄 알고 거기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사회, 그러한 사회야말로 인류가 꿈꾸는 이상사회이고 그 사회를 이루는 기본원리는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으로 인간을 존중하는 공동체사회의 건설은 사회구성원들이 남을 자신과 동등하게 인정하고 서로 억압하지 않는 민주주의적 자각을 가지되, 이를 넘어서 다른 사람들의 이익, 사회전체의 공동이익을 자기의 개인적 이익보다 앞세우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상호부조의 정신으로 자각할 때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는 단순히 남과 나를 동등하게 보고 나의 권리와 남의 권리를 대등하게 추구하는 개인주의적 민주주의와는 달리 다른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려는 사랑의 정신을 의미한다. 이렇게 ‘사랑’을 실현해가는 인간형으로 사람들을 변화 발전시키는 데 있어 자원봉사 활동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자원봉사 활동은 이타적인 활동의 과정을 통해 자아실현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자원봉사활동은 자아실현 및 사회적 승인을 바라는 인간의 본성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본적 방법이 될 수 있다. 즉 인간에게는 심리적으로 여러 단계의 욕구가 있는데 의식주, 안전, 친교를 넘어서 남에게 인정받고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인간이 이러한 욕구를 실현하지 못할 때 건전한 인격형성에 문제가 생김은 물론, 사회에 대한 부적응 행동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개인의 여가시간이 증가한 현대사회에서는 ‘자기실현, 사회적 승인’ 등과 같은 인간의 보다 높은 정신적 욕구가 증대하며 이의 실현을 위한 활동이 증가하게 된다.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여가를 건전하게 활용하고 나아가 사회의 발전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하는 것은 현대사회가 직면한 제반 사회문제를 예방, 치료하며, 개인들로 하여금 생의 보람과 희망을 갖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반드시 현대사회의 문제만은 아니고 인간사회가 존재하는 한 항상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문제이다. 과거에는 이런 문제의 해결을 상당정도 가족에 의존하였고 근대 복지국가체제 하에서는 국가가 그 역할을 떠맡아 왔다. 그런데 70년대 이후 서구 복지국가체제의 한계가 드러났고 그것은 날로 증대하는 복지예산을 국가가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이유는 어떤 완벽한 시스템이나 풍부한 재정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바로 인간들 사이의 관계의 발전에 관한 문제이고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사랑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시민의식의 성장이 없이는 사회적 약자의 문제는 궁극적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70년대 이후 서구사회에서 시민운동이 다시 활성화되고 자원봉사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무엇보다도 자원봉사는 사람들 사이에 만남과 나눔의 관계를 형성하여 주는 데에 커다란 의미가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 활동은 산업화의 결과로 나타난 인간성 상실을 반성하고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 노력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산업화가 진전될수록 인간성과 도덕성의 위기는 심화되었고, 이것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심각한 저해 요소가 되어 왔다. 현대사회에 팽배해 있는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 등과 같은 병폐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연대의식과 시민의식이 필요한데 자원봉사는 이러한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수단이 되고 있다. 자원봉사는 또한 내가 사는 지역사회의 주인이 바로 나, 우리 자신이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하고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끼리 서로 돕고 의지하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동체의식과 연대 의식을 갖도록 한다. 공동체 의식이 형성될 때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가 주민들의 협동과 노력으로 예방되고 해결되며, 보다 인간적인 사회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서구 복지국가체제가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한 70년대 이후부터 두드러진 새로운 물결이 세계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그것은 단순히 사회복지 영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환경·범죄·의료·정치·인권·소비자 등 모든 영역, 모든 사회에 걸쳐 일어나는 새 물결이었다. 그것은 단순히 과거의 지역사회 운동이 아니고 정치적인 의미의 신 좌파운동도 아니다. 그것은 정치와 경제를 넘어 인류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 ‘손에 손을 잡는’ 새로운 시민사회(Civil Society)의 건설운동이다. 바로 우리 주민, 시민단체들이 나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 마약·섹스·범죄·환경오염 등으로 얼룩진 사회를 맑게 하며, 점점 멀어져 가는 이웃관계를 회복하고 참다운 공동체를 만들어보자는 운동이다. 이른바 ‘제3섹터’의 등장으로 불리는 이 물결은 유럽·미국 등 구미 선진국에서, 아시아에서, 아프리카·중동에서 인종과 체제와 이념을 넘어 오늘날 전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오늘날 많은 미래학자들은 21세기에는 자원봉사의 사회적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전망들을 하고 있다. 경영학자 피터 드릭커 교수는 “21세기엔 자원봉사가 최고는 아니지만 가장 중요한 인류의 미래활동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실 미, 일, 유럽의 경우 국가의 복지기능을 축소하는 대신 민간의 자원봉사 활동을 강조하고 있고 이미 민간복지를 강조해 왔던 미국, 일본 등은 특히 늘어나는 청소년 범죄에 대처해 자원봉사를 아예 교육의 일부로 편입시키는 등 체계적인 자원봉사 육성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여기서는 자원봉사가 가장 활성화되어 있는 미국의 경험을 통해 자원봉사가 사회변화와 인간성 계발에 어떤 의의를 갖고 있는 지를 간접적으로나마 살펴보기로 하겠다.

오늘날 미국의 자원봉사는 일반시민의 생활 속에서 떼어낼 수 없을 만큼 깊이 밀착되어 있으며, 자원봉사의 영역과 방법 또한 광범위하고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자원봉사 활동인구는 전체 인구의 48%에 달하는 8천9백20만명(1993년 통계)이며, 이들의 주당 평균 참여시간은 2-4시간이다. 대다수 미국인들에게 있어 자원봉사는 사회생활의 일부다. 잘나거나 유별난 사람들의 특별활동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보통생활’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자가 생활 속에 얼마나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는가는 병원·학교·사회단체 등 공공기관들의 인적 구성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워싱턴 근교 페어팩스 카운티에 있는 ‘노선 버지니아 트레이닝 센터’는 정신박약자들을 수용하고 있는 재활센터다. 14~74세까지의 장애자 2백70여 명이 있는 이곳의 직원 4백50여 명 중 유급 직원은 고작 1백20여명이고, 나머지 3백여 명은 모두 자원 봉사자들이다. 이 재활센터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하는 일은 서른 가지가 넘는다. 환자 안내, 진찰기록 컴퓨터화, 응급실 대기 등 기초적인 일에서 물리치료실 보조, 수술실 지원, 약조제 업무 보조 등 전문성을 요하는 것 외에 환자복 세탁, 식당일, 청소 등 관리업무, 장애자 교육 등 업무의 대부분에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같은 카운티에 있는 YMCA도 47명의 직원 중 유급 직원은 불과 3명이다. 청소년 교육, 지역 직업학교 및 탁아소운영, 노인대학 등 업무 전부가 자원 봉사자들에 의해 기획·운영되고 있다. 공립도서관, 우체국, 박물관, 공원, 유적지, 지역학교, 교통경찰보조, 동네 레크리에이션 센터, 주민자치회, 학교 사친회 등 어디든 마찬가지다. 공공성이 있는 단체나 기관들이라면 어김없이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조금 비약해서 말하자면 공무원들은 ‘골격’을 맡고 자원봉사자들이 나머지 공간을 채우는 역할 분담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사회 각 분야에서 제도적 장치만 가지고는 해결할 수 없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다. 보건분야에선 자칫 비인간화되고 냉정하며 일손이 부족할 수 있는 병원에서 의사와 환자를 연결해 주는 의사소통의 보조자로서, 의료서비스 보조자로서, 환자와 그 가족에 대한 대화자로서, 병원을 인간화시키는 일을 돕는다. 소비분야에서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를 위한 교육, 훈련, 자문하며, 소비자를 대신한 화해, 비공식적 데모, 로빙, 구매거부, 법적 행동, 그리고 소비자 입법에 이르기까지 자원봉사자들이 관여한다.

환경문제에서는 오염된 환경을 복원하고 더 이상의 파괴를 막기 위해 주요 환경 이슈들을 개발, 제시하고 그 해결을 위해 미디어를 활용하거나 강연회, 공청회 등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여 압력을 넣고 행동한다. 범죄분야에서는 범죄는 전문가들에게만 맡겨진 문제가 아니라 법 집행을 개선하기 위한 시민행동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관심과 우정으로 대하고 그들의 재활을 도울 수 있게 파트너 프로젝트가 있으며 수인 방문, 수인 자녀들을 위한 프로그램, 석방자 직업 찾아주기, 마약복용자 돕기, 지역내에서의 범죄체크 등 프로그램이 많다.

사회복지분야에서는 전문사회복지사들의 수는 적고 원조가 필요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생겨나는 인간성의 결여를 메우기 위해 복지수혜자들과 친구하기 사업, 저소득가정 자녀들의 잠재력 개발을 위한 교육 사업, 여행 함께 하기 프로그램, 젊은이 행동프로그램, 영양지도 프로그램 등 많은 프로그램들을 맡고 있다. 주택분야에서는 주택이 필요한 저소득층, 중산층 가정을 위해 착수되는 지원주택 프로그램에 비영리 민간단체들이 정부와 파트너 관계가 되어 돕는다. 건물의 실제건축과 그 과정에 관련된 기술과 전문적 일들을 제공하고, 주택에 들어와 살 사람들의 사회적 요구를 충족시킨다.

정치에서도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눈부시다. 선거자금 모금, 후보자 지지활동, 투표참여 호소활동 등 선거과정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역할을 한다. 여성들의 정치적 권리를 위한 자원봉사활동도 괄목할만한데 여성유권자연맹 같은 단체는 연구, 행동, 입법의 단계적 행동을 통해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 공동전선이라 불리우는 시민로비도 미국정치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분야에서의 자원봉사는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시키는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요보호 학생들의 의복, 음식물 돌보기, 서적과 교육교재 구입을 위한 기금모금, 문맹퇴치 프로그램, 중퇴자 예방 프로그램, 시청각장애자 아동 돕기, 도서관 보조 교사 업무, 학교보안 프로그램, 방과후 프로그램, 자료센터 운영, 특별교육, 언어교정, 버스, 보건, 실험설비, 탁아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다.

미국사회에서 현재와 같이 자원봉사가 활성화될 수 있게 된 요인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명이 있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우선 지적할 수 있는 것이 봉사활동에 대한 사회적 보상체계가 갖춰졌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자 할 때 사회봉사활동 여부는 합격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유수 대학들의 경우 마치 내신성적을 반영하듯 일정시간 이상의 봉사기록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사립고교들도 봉사활동을 정규 학과목으로 책정,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 있어서도 자원봉사자로서의 활동기록은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 통상 어떤 분야에서 6개월 이상의 봉사활동을 했으면 이를 이력서 등에 기록하는 것이 당연시된다. 무언가 남을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되돌려 준다는 사회적인 약속이 돼 있는 것이다.

자원봉사의 활성화를 가능케 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들 수 있는 것이 사회복귀 욕구의 충족이다. 자원봉사단체들이 밝히고 있는 통계에 의하면 어디든 60대 이상 노인이 전체의 40%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 은퇴 노인들인 이들에게 있어 자원봉사는 고립을 탈피, 지역사회 일에 참여해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찾으며 ‘제2의 사회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장(場)이 되는 것이다.

오늘날 미국의 자원봉사가 활성화된 데에는 자원봉사를 청소년들의 학교 교육과정에 접목시켜 꾸준히 육성해 온 것도 큰 요인이다. 미국에서는 자원봉사 활동을 학교커리큘럼과 통합시켜 시행하고 있다. ‘봉사학습’(Service Learning)이라는 개념이 그 것인데 이 말은 지역사회에 나가 자원봉사를 하는 것을 배움(Learning)의 일부로 본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원봉사를 학생들의 임의활동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학교가 보다 조직적으로 개입한다는 개념이다. 봉사학습은 미국의 거의 모든 주의 공립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다. 특히 클린턴 정부가 들어서 법 개정을 하고 지원폭을 늘리면서 그 프로그램 규모가 대폭 늘어났다. ‘봉사학습’의 특징은 지역사회 자원봉사와 클라스 토의의 순환성에 있다. 다시 말해 학생들로 하여금 지역사회에 나가 자원봉사를 하게 하고, 그 경험을 교실에서 토의토록 한 뒤 다시 봉사활동을 조정, 개선토록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학교교사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자원봉사자, 시민단체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이것은 ‘현장-인성(人性)교육’의 본격적인 제도화이고 그것도 어릴 때부터 체계적으로 교육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인들에게 있어 자원봉사가 생활의 일부분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몸에 배게 하는 교육적인 배려, 적절한 보상체계, 사회적 회복의 기회제공 및 고도로 조직화된 운영 등 여러가지 ‘토대’들이 복합적으로 뒷받침돼 이뤄진 ‘공동 작품’인 것이다.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앞장 서 사원들을 지역사회에 보내 자원봉사를 하게 하는 기업 자원봉사도 활성화되어 있다. 1991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 1백대 대기업 중 45%가 사원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었다. 이어 92년도 조사에선 4백54개의 응답기업 중 92%가 사원 자원봉사를 위한 회사 지원체제를 갖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기업들은 사원 자원봉사를 통해 사원들의 인성개발, 지역사회에 대한 이미지 홍보 등 여러가지 목적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사원들의 결집된 봉사활동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지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다. 사원들은 지역사회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팀워크를 키우고 회사내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신선한 보람을 느끼는 것이다. 기업들이 실시하는 사원 자원봉사 지원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92년 4백54개의 대기업들을 상대로 조사한 서베이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91%가 유공 자원봉사 표창제도를 가지고 있었고 87%가 사내 홍보를 통해 지역사회 자원봉사를 유도하고 있었다. 또 임직원들에게 지역사회 기관 이사회에 참여토록 격려하고(86%), 자원봉사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며(83%), 사장이 지지를 보이고(27%), 근무일에 자원봉사를 허가하는(68%) 등 여러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었다.

구체적으로 미 IBM사의 경우 지난 1990년 한햇동안 전세계 IBM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해 쓴 돈이 1억4천8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천억원이 넘었다. 그외에 수많은 사원들이 회사의 지원을 받으며 직접 자원봉사에 참가를 했다. 93년 미국내에서만 20만 명의 IBM사원 중 거의 절반인 9만여 명이 자원봉사를 했다. 이들은 IBM사의 지역사회 봉사배치(CSA), 교수진 대여(FLP), 지역사회 봉사경력(CSCP), 기술대학 경력 프로그램(TACP)등 각종 명칭의 사내 자원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해 봉사활동을 폈다.

미국의 자원봉사 활동은 크게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구분되며 전국 봉사연합 「Coporation for National Service(CNS)」과 촛불재단 「Point of Light Foundation(POLF)」을 중심으로 조직되어 있다. CNS는 연방정부내의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며, 또한 POLF를 포함한 비영리 민간단체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한편 POLF는 지역자원봉사센터를 포함한 민간영역에 대한 재정 및 기술적인 지원을 통해 미국 자원봉사 활동의 운영 및 관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정부는 자원봉사를 단순히 복지적 차원만이 아닌 인간성 및 공동체의 회복 메카니즘으로 파악을 하면서 특히 80년대 중반 이후 자원봉사에 대한 각종 제도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가 공공정책의 일환으로 자원봉사를 육성하거나 기업 등 민간이 조직적으로 참여하는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다. 60년대 케네디, 존슨 대통령에 의해 평화봉사단(Peace Corps), 빈곤퇴치 자원봉사단(VISTA), 은퇴노인 자원봉사프로그램(RSVP)등 공공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처음으로 시작됐다. 바로 자원봉사를 전통적인 민간활동으로 남겨 두기보다 국가가 나서서 특수한 그룹으로 조직하고 관리한 것이다. 이들 공공자원봉사자 활동은 73년 닉슨 정부에 들어서 ‘국내자원봉사자법’(Domestic Volunteer Service Act)이 등장하고 이 법에 따라 ACTION이란 연방정부 기구가 들어서면서 보다 체계화, 조직화 됐다. 이후 80년대에 레이건의 특별기구가 설치됐고 90년 부시 행정부에 의해 ‘전국 및 지역사회봉사법’(National and Community Service Act)과 정부지원의 민간 ‘촛불재단’(Points of Light Foundation)등이 등장하면서 더욱 확충이 됐다. 최근 클린턴 행정부가 들어서서는 ‘아메리코’(Americorps)라고 하는 연방 자원봉사단과 ACTION을 대신한 연방 Coperation이 창설돼 더욱 그 규모와 활동을 넓히고 있다.

미국 자원봉사 총 연합체인「촛불재단」(Points of Light Foundation)은 90년 5월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제출, 통과한「전국 및 지역사회봉사법」에 포함, 법정단체로 출발을 했다. 이후 이 단체는 91년 10월 1일「전국자원봉사센타」(NVC)와 통합, 산하에 5백개의 자원봉사 센타들을 갖는 전국기구로 발전을 했다. 이 촛불재단에 대한 국가지원은 막대하다. 91 회계년도 기간동안 미 연방정부는 촛불재단에 5백만 달러, 92년도엔 7백50만 달러, 93년도엔 1천만 달러(약 80억원)을 재정보조 했다. 이는 동 재단 총 수입의 절반이상이 되는 돈이다. 촛불재단의 92-93 회계년도 재정보고서를 보면 총 수입은 1천5만8천3달러였고, 그 중 프로그램비로 7백26말달러, 일반 운영비로 2백여만달러, 모금비용으로 28만달러등 총 9백60만달러를 썼다. 촛불재단은 국가로 부터의 재정지원외에 각 기업 및 개인들로 부터도 많은 기부금을 받고 있다. 촛불재단에 기부금을 낸 기업들은 부지기수로 많다. 예를 들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코카콜라등 2백여개의 미국 유수의 대기업들이 모두 기부금을 내고 있다.

촛불재단이 하는 사업 역시 아주 다양하다. 촛불재단은 그동안 전국의 자원봉사 센타를 통해 모두 80만명을 5만5천개의 비영리 기관들에 알선했다. 또 기업들의 사원 자원봉사 활동을 적극 후원했다. 「패러다임의 변화」,「다가정 문제」와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 주민들의 자원봉사 경험을 높이고「노인대사단(大使團)」,「봉사를 하는 청소년(YES)대사」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미 전역에서 노인 및 청소년 자원봉사 리더들을 개발해 냈다. 이 직접 사업들외에도 범국민적인 홍보, 조사, 데이터 베이스망 구축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펴고 있다. 이같은 촛불재단의 노력으로 오늘날 미국의 5백개에 달하는 지역 자원봉사 센타(VC)들은 3천여개의 기업들과 파트너가 돼 일하고 있다. 그리고 주민들로 하여금 4천5백만 시간 이상을 자원봉사에 나서게 하면서 거대한 전국 조직망을 형성하고 있다.

이상 미국에서의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우리의 실정에서 보면 먼 나라의 얘기로 들릴 법하다. 우리나라의 자원봉사 참여율은 지극히 저조하다. 우리 인구의 1%수준인 40만명 정도가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을 뿐이다. 숨어서 간헐적으로 하는 사람까지 합쳐도 1백만명 남짓이다. 이에 비해 미국은 전체 인구의 25%가, 싱가포르와 일본은 각기 10%, 9%의 자원봉사자가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자원봉사자의 58%가 3년 이상 계속하지 못하고 중도에서 탈락하고 있다. 봉사자의 70%는 여성이다. 결국 우리의 자원봉사 현실은 어쩌다가 생각나면 한 푼 던지는 일시적 자선활동에 의존하고 있다는 게 정확한 표현일는지도 모른다. 정부나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시설과 기구가 있지만 협조 및 연계체계가 안돼 있어 그나마 제 기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학자들은 우리사회의 총 절대 빈곤층 수를 약 10%로 추산을 한다. 즉 4백만 명 정도가 최저수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빈곤층 수를 약 30%로 추산한다. 즉 1천2백만 명이 취약계층이라는 말이다. IMF를 겪으면서 우리사회가 얼마만큼 사회복지 위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뒷늦게 기초생활보장법이 제정되고 생산적 복지가 논의되고는 있지만 우리의 사회보장 체제는 아직 너무나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복지투자는 정부만 하는 것이 아니다. 과거 복지국가 패러다임에서는 기업은 세금만 내고 복지 전달은 국가가 맡고 국민은 복지수혜를 받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서구복지국가의 실패가 보여주고 있듯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의 향상은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제는 기업도 정부도 시민도 모두가 파트너가 되어 함께 나서야 한다. 우리의 경우 국가투자도, 기업지원도, 민간의 자원봉사 참여도 모두가 낙후한 상태이다. 경제성장의 그늘에 가려 ‘보이지 않는 빈곤층’에 대해 정부, 기업, 국민 모두가 관심과 실천에 나서야 할 때이다.

최근 자원봉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자원봉사를 활성화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1994년이래 중앙일보 등 언론기관에서 정기적인 캠페인을 벌여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한양대를 시작으로 각 대학에서도 학생들의 자원봉사 교양필수제가 채택되고 있고 중,고등학교에서도 자원봉사활동이 의무화되고 있다. 기업에서도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사원들의 자원봉사를 장려, 지원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자원봉사지원법을 준비 중에 있다.

그런데 이같은 빠른 확산에 비해 자원봉사에 대한 정확한 개념정착과 실천을 위한 사회적 노력은 아주 부진하다. 자원봉사는 단순한 온정주의 활동이 아니라 조직화된 접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점에서 우리는 자원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모집, 배치, 관리할 관리체계,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로서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는 자원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감독, 관리할 조정자(supervisor)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 조정자 양성 대상자들을 현행 사회복지 시설, 기관 종사자들을 비롯, 각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그리고 무엇보다 초·중·고 교사들이다. 이들을 교육, 훈련시켜 활동을 책임지게 해야만 자원봉사가 무질서한 상태에서 중도 탈락하는 사태를 막을 수 있다. 두번째 과제는 지역사회에서 자원봉사자들을 효과적으로 모집, 배치, 홍보하는 ‘지역자원봉사센터’를 설립하고 효율적인 연계망을 갖추는 것이다. 이 센터는 자원봉사 전산망, 기관 단체 주소록 발간사업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과 기관들을 연결시키고 교육 훈련을 맡는다. 세번째는 자원봉사에 대한 국가의 지원책을 마련, 미국과 같이 정부가 민간재단을 설립, 자금지원을 하거나 ‘공공자원봉사단’을 조직, 운영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공자원봉사제’가 최근 정부에 의해 ‘공공근로’라고 하는 기형적 형태를 띠고 한시적으로 도입된 바 있다. 이는 우리 공무원들의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정도가 얼마만큼 한심한 수준인가를 보여주고 있는 사례로 되고 있다. 어쨋든 정부와 민간, 기업이 지역사회 자원봉사 진흥을 위해 어떻게 협조할 것인가를 연구하는 작업이 국가와 지역 차원에서 있어야 한다.

오늘날 시민들의 자원봉사는 단순히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선택적인 사항이 아니라 지역사회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없어서는 안되는 새로운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 21세기는 ‘시민사회’의 세기이다. 동네 이웃집에 불이 나자 소방서에 연락만 한 뒤 팔짱을 끼고 바라보는 20세기 소외된 주민들이 아니라 물동이를 들고 함께 뛰고 함께 애태우는 참된 지역사회 공동체 건설을 염원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바로 지금 그같은 따스한 손길, 그리고 용기있는 국민들을 필요로 한다. 그것이 범국민적인 자원봉사 운동이다. 자원봉사의 출발점은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과 애정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연민이나 충동만으론 자원봉사는 지속되지 않는다. 거액을 사회복지기관 단체에 기꺼이 기부하는 등 보통사람이 흉내낼 수 없는 선행을 베푸는 사람도 우리 주변엔 적지않다. 그러나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작지만 정성이 깃들인 개개인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자원봉사가 빗물처럼 모여 강과 바다를 이루는 것이다. 그래야만 건강한 사회의 초석이 바로놓일 수 있다. 이웃을 돌아보는 작은 마음씨와 손길에 공동체의 미래가 걸렸다. 세계가 한마을로 좁아지고 인류가 한가족이 된 지구촌시대, 너와 내가 모두 사람답게 살기 위해 이웃을 행해, 세계를 향해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리고 따뜻한 눈길로 서로 돕는 손을 내밀어야 한다.

※ 이 글은 학술적 목적의 논문으로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다만 자원봉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그 취지를 널리 확산시키고자 쓰여진 글입니다. 따라서 특별한 인용부호 없이 아래 자료들로부터 많은 부분을 도움받아 글이 작성되었습니다. 이 점 양해를 바랍니다.

- 중앙일보사, [시민사회 자원봉사의 길], 1995년,
- 삼성사회봉사단, 「자원봉사의 이해와 활동방법」, 1996.
- 사회복지자원봉사정보센터편, 「자원봉사 이렇게 합니다」, 1996.
- 최일섭․류진석, 「지역사회복지론」, 서울대학교 출판부, 1996.
- 홍승혜, 「자원봉사활동의 동향과 과제, 한국사회복지의 이해」, 서울 : 한울아카데미, 1995.
- 하명숙, 한국 자원봉사 활동의 실태에 관한 연구, 석사학위논문, 단국대학교 행정대학원, 1998.
- 열린사회시민연합, 현대 진보이론의 재평가,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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