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서
나는 한국에 있는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이면서 커뮤니티파트너십센터 소장인 박홍순입니다. 우리 기관의 부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박희선씨를 NGO펠로우십의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실 것을 청하기 위해 이 편지를 씁니다.
열린사회시민연합은 주민자치, 시민교육, 지역복지 등의 분야에서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활동가들의 헌신을 통해 지역공동체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입니다. 특히 그녀가 일하고 있는 커뮤니티파트너십센터는 지역주민들의 임파워먼트와 민관협력 등을 통해 공동체의 활성화를 실현하기 위해 주민리더십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실행, 관련공무원의 교육과 코디네이터의 양성,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컨설팅, 이들 상호간의 네트워킹, 해외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매년 전국적 규모의 컨퍼런스와 전시행사를 6회째 해오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주민자치분야의 전문기관입니다.
그녀는 우리단체의 목적실현을 위한 활동과정에서 나의 훌륭한 파트너로 또 뛰어난 조언자로 그리고 커뮤니티파트너십센터 각종 활동의 실질적 기획자이자 집행책임자로 일해 왔습니다. 그녀가 우리단체에 들어와서 직접 일한 것은 3년이 되었습니다만 그 이전 기독교사회발전협회의 사무국장으로 일할 때부터 21세기의 한국풀뿌리시민운동의 과제와 전망을 모색하기 위한 활동가대회의 기획과 조직과정, 주민자치센터 운영모델개발과 자치위원교육과정 개발 및 메뉴얼집필 등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그 전문성과 성실성을 높이 인정하게 되었으며 그러한 인연을 계기로 우리 단체에서 함께 일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우리단체에서 일한 기간동안 그녀는 커뮤니티파트너십센터의 각종 사업에서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2004년도 제주도에서 개최하였던 국제세미나 “Community Center & Community Innovation”과 2005~6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자원봉사마을만들기”, 2006년도의 “주민자치센터에 기반한 지역복지모델 개발” 조사연구프로젝트는 그녀가 책임을 맡고 진행한 사업으로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국제세미나를 조직하기 위한 해외여행을 통해 뛰어난 영어실력과 섭외능력을 확인하였고 해외조사와 세미나의 성과를 한국현실에 활용하기 위한 후속작업에서도 좋은 응용력을 보여주었습니다. SK Telecom과 함께 벌인 자원봉사마을만들기 사업에서는 커뮤니티활성화를 위한 기업과 시민사회의 파트너십 형성이라는 미션을 실제사업에 구현함으로써 한국의 기업사회공헌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주민자치센터라는 구첵적 활동성과를 기초로 한국정부의 새로운 역점정책인 지역복지전달체계의 개편과 질적 수준 제고라는 과제를 어떻게 현장에서 구현할 것인가하는 측면에서 좋은 정책적 시사점을 던져준 연구성과를 내기도 하였습니다.
나는 이러한 활동성과가 다른 이유가 아닌 바로 박희선 본인의 능력과 자질에서 연유된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많은 여성리더들을 길러낸 이대 대학원에서 철학석사학위를 취득한 인문학적 소질을 기초로 시민운동에 대한 확고한 사명과 풍부한 단체활동경험을 종합하여 이론과 실행 양 측면에서 열심히 연구하고 현실활동에 적용해온 그녀의 자세와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녀는 한 아이의 어머니로써 또 대학강사를 하고 있는 남편의 반려자로서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고, 또 그러한 여성성의 장점을 발휘하여 조직내에서도 구성원들과의 원할한 소통을 유지하고 적절한 리더십을 발휘하여 활동가그룹의 맏언니로서 동료들부터의 높은 신망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귀 기관이 박희선씨를 이번 NGO펠로우십의 장학생으로 선발해주실 것을 다시한번 정중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그래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그녀의 개인적인 성실성과 능력 외에도 한국시민사회의 활성화와 국제적 교류를 위해서 그녀의 더 폭넓은 경험과 학습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 시민사회단체의 자발적 활동성과는 그 역동성과 사회적 영향력의 크기로 해서 매우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시민운동이 국민국가 수준에서의 비판과 견제 역할을 넘어서서 시민사회 자체의 성장 특히 커뮤니티 분야에서의 활동가들의 전문적 역할을 높여나갈 것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어 왔습니다. 그를 위해서는 단순히 국가의 서비스 대상으로서의 지역사회가 아니라 지역사회의 잠재해 있는 독자적인 성장능력, 특히 시민사회가 갖고 있는 창발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문적인 활동가들의 육성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것은 국가에 의존적이지 않는 지역시민사회가 글로벌시민사회와의 수평적 교류와 연대를 통해 평화적이고 창의적인 새국제질서를 형성해가는 데 있어서도 일조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귀 기관의 선택이 박희선씨 개인에게 기회를 줄 뿐 아니라 한국의 풀뿌리시민운동의 활성화에 필수적인 인적자원을 키워내는 소중한 인연으로 귀결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2007년 2월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 박홍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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