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20주년을 맞이한 동대문시민회 회원님들께 열린사회 모든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들 드립니다. 우리 사회에서 한 시민단체가 20년간 지속적으로 활동해왔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만 지역주민들과 더불어 꾸준히 풀뿌리운동을 벌여왔다는 데 더 값진 의미가 있습니다.
동대문시민회는 한국 민주화운동의 과정 속에서 탄생하였습니다. 20년 전 서울민통련 북부지역위원회에서 출발한 동대문시민회는 민주화운동의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열린사회의 창립을 계기로 새로운 사회발전을 위한 풀뿌리공동체운동으로 성장발전해왔습니다. 성숙하고 건강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한 동대문시민회의 노력은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일구어내었습니다. 교육기회에서 소외된 아이들과 함께한 방과후 교실 '열린학교'가 벌써 10여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다양한 소모임과 품앗이모임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만들고 키워온 '꿈틀' 도서관도 평생학습의 모범적인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민자원봉사단 '해뜨는 집'은 무료집수리활동과 연탄나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보여주는 주민조직으로 시민회를 탈바꿈시켰습니다.
동대문시민회가 지난 20년간 꾸준히 견지해온 시민교육에 대한 관심과 전통은 매우 소중한 자산이며 잘 발전시켜야 합니다. 민주화운동시기에 진행했던 민주통일시민학교는 그후 많은 시민교육프로그램들이 확산되는데 모델과도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열린학교, 꿈틀도서관, 해뜨는집 자원봉사학습도 모두 시민교육의 새로운 전통을 창조했습니다. 최근 지역사회의 대학교와 함께 벌이고 있는 시민인문학강좌도 성숙한 시민공동체의식을 확산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형식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우리 시민공동체를 한단계 더 성숙한 사회로 이끄는 데 동대문시민회는 새로운 길들을 개척해왔으며, 그 가치와 지향은 열린사회와 함께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습니다. 시민의 참여와 소통, 나눔을 통해 개인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해 가는 풀뿌리공동체운동을 전개하여 인간존중의 공동체사회를 앞당기는 것이 열린사회의 지향이자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다시한번 20주년을 함께 기뻐하고 축하합니다.
2009년 12월
열린사회시민연합 공동대표 박홍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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