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치센터사례10
연극을 주제로 한 농촌체험 품앗이 축제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
농부들로 구성된 파머스밴드

6명의 농부들로 구성된 그룹사운드 파머스 밴드(Farmer's Band)를 아십니까? “여러분의 댓글로 차를 선물해주세요”라는 내용의 모 기업체 광고에 출연하여 화제가 되었던 음악밴드이다. 쌀농사와 포도농사를 짓던 사람, 대파밭 주인, 자동차 공장에 다니면서 묘목원을 하던 사람 등 농부로 살아온 사람들이 삽 대신 기타, 곡괭이 대신 드럼스틱을 들었다. 전문적으로 악기를 배우지 않은 농부들이 봄, 가을 농사일을 끝내고 밤늦게 일이 없는 시간 짬짬이 악기 연습을 통해 밴드결성을 하였고, 음악으로 공연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문화를 즐길 기회를 제공하고 수익금으로는 불우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바로 이 파머스 밴드는 우정읍 주민자치센터에서 가장 활발한 지역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동아리이다. 다양한 지역활성화사업
우정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처음 구성된 것은 2001년 12월이었는데 지금은 지역봉사분과, 문화분과, 사회진흥분과, 생활체육분과 등 총 4개의 분과를 운영하며 주민자치와 지역봉사에 힘쓰고 있다. 우정읍 주민자치센터에서는 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시급히 해결할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사업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2009년도 대표적 사업들을 보면 지역봉사분과의 사랑의 연탄나눔, 김장나눔, 사회진흥분과의 깨끗한 우정읍만들기 환경조사연구, 지역주민 청소년 사회교육프로그램, 문화분과의 문화강좌와 어린이 생태체험학습, 파머스밴드와 함께하는 불우이웃돕기, 생활체육분과의 체육관련 동호회와 화성시 체육대회 참가 지원 등 꾸준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상적 분과사업 외에도 우정읍 주민자치센터는 시기별로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매년 1월1일 우정읍의 대표산인 쌍봉산에서 해맞이 행사가 이루어지며, 방학을 맞이한 아이들을 위해서는 추억의 썰매장이 개설된다. 건전한 놀이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가족간의 유대관계를 돈돈히 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이다. 정원대보름에는 민속놀이 한마당을 열고 소원부적쓰기와 제기차기, 풍물놀이, 쥐불놀이 등의 전통놀이를 통해 주민들의 화합과 행복을 기원한다. 3월에는 삼일절 기념 만세재현 시가행진이 펼쳐진다. 년중 프로젝트인 친환경 유기농 벼농사 체험학습을 통해 어린이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우리 쌀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있다.
6월에는 지역내 인재를 발굴하고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예술적 재능을 개발하여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는 청소년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재 보존 및 전승의 중요성과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자 청소년 역사탐방 프로그램도 매월 진행하고 있다.
장수노인과 독거노인들을 위해서는 경노효잔치를 열고 있고, 독거노인과 차상위계층을 위한 사랑의 집지어주기, 연탄나눔, 김장김치나눔 등의 지역복지 사업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역내 봉사단체인 사랑 한모금회와 함께한 도시락봉사, 미용봉사, 시설봉사, 미화봉사, 그리고 아름다운 어은천 만들기와 벚나무 심기 등의 사업이 자원봉사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에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주변의 기업체 임직원, 학생자원봉사자들의 참여도 함께 어우러지고 있다.
최초의 연극주제 농촌체험축제
자연과 하나가 되는듯한 무대.
넓고 조명이 휘황찬란한 공연장은 아니어도 석양이 조명이 되어주고
깔아놓은 멍석이 무대가 되고 사이사이 쳐놓은 발이 분장실이 되는 곳
배우는 네 명이지만 그들의 몸짓 하나 하나가 배역이 되고
작은 것에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곳,
그곳이 바로 민들레마을의 공연장이었다.“
[출처] 민들레연극마을 공연|작성자 아인 http://min365.com/
품앗이 축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연극을 주제로 하는 녹색농촌체험 축제이다. 축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마음을 열고 온몸으로 체험하는 즐거운 한마당 축제이며, 마을 단위에서 출발하는 작은 축제로 작은 것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보고, 느끼고 나누는 품앗이축제이다.
품앗이 축제를 추진하게 된 데에는 몇 가지 목적이 있었다. 농촌 주민들을 위한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고, 지역 특성화 상품과 연계하여 소비자와 생산자간의 농산물 신뢰형성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었다. 또 보는 연극이 아니라 체험하는 연극, 하나되는 연극문화를 통해 새로운 지역축제의 장을 창조하고 품앗이 정신을 문화적 축제에 적용한 이색적이고 뚜렷한 테마의 지역문화 공간을 마련하고자 한 것이다.
품앗이축제는 주민들과 함께 기획하고 주민들이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고 만드는 축제이다. 그러기에 주민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주민자치위원회의 회의와 토론을 거쳐 준비되었다. 주민자치위원회, 농업경영인, 환경시민단체, 교육연극학회, 사회단체협의회가 품앗이 축제를 위해 공개포럼을 열고 함께 토론하였다. 또 축제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참여한 각 주체들이 각각 축제의 추진업무를 분담하였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축제의 홍보와 총괄 관리를 담당하였고 극단민들레는 공연팀 섭외와 유치, 공연 진행을 맡았다. 부녀회는 먹거리마당, 청년회는 지역교통 연계를 맡았고 체험마당 자원봉사와 마실 품앗이 이동수단 제공도 마을주민들이 맡았다.
품앗이축제가 진행된 곳은 우정읍 이화리에 있는 민들레연극마을이었다. 품앗이 축제 프로그램은 특산물 품앗이, 공연 품앗이, 농촌체험 프로그램, 감성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여 이루어졌다. 씨없는 포도, 오디주, 동중하초, 천염염색, 조청, 바로 찧은 쌀, 단호박 등 화성지역의 농특산물을 다른 마을과 연계하여 제공받고 다른 극단의 초청도 이 지역의 극단인 민들레와 서로 품앗이로 초청하여 공연하였다. 두레체험, 농사체험, 천연염색체험, 먹거리체험과 같은 농촌체험과 탈만들기, 누에고치공예, 연극체험, 책읽기체험 등의 감성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모든 체험에는 품앗이방식이 적용되어 농사일을 품으로 사고 노동을 품앗이체험교환권으로 돌려주었다. 품앗이 정신으로 새로운 전형창출
우정읍의 품앗이 축제는 우리 민족고유의 협동과 나눔 정신이 깃들어있는 품앗이정신을 되살려 기존의 일방향적인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실행자와 참여자가 함께 같이 만들어가는 쌍방향적인 축제를 만들었다. 축제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와 직접만나 신뢰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어 축제시기뿐 아니라 가을추수철에도 다시 찾아올 수 있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졌다. 마을주민이 축제에 스텝으로 직접 참여하면서 축제를 함께 준비하고, 진행도 같이하는 주민자치의 마을만들기가 진행되었다. 농촌과 문화예술이 어울어지고 농민들도 당당한 문화향수의 주체가 될 수 있었으며,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활용한 친환경적인 야외 예술제가 개최되었다.
예술을 매개로 화성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활성화의 계기를 만들었으며, 기존 농촌체험 프로그램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한 농촌과 예술을 결합한 농촌문화마케팅이라는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한 시도였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우정읍 주민자치센터는 진주에서 개최된 제1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였으며, 국내외 예술가를 초청한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영과 국제적인 환경예술축제로의 발전이라는 꿈과 비젼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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